입맛없엉
따뜻한 데서만 피어있다니 더 귀한 꽃이네요 남은 하루도 잘 보내세요
오늘은 산을 가는 대신 도심 공원과 도로변에 있는 금목서 향기를 따라 걸었어요.
금목서는 만리향이라 불릴 정도로 향이 진해 눈을 감아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요. 목서에서 '서'는 코뿔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무껍질이 코뿔소의 피부와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입니다.
금목서가 저희 지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인데 추위에 약해 윗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이건 금목서 바로 옆에 있던 나무인데 저에게 항상 무슨 나무인지 고민되게 하는 나무에요. 은목서라고 하는 분도 있고 금목서라고 하는 분도 있어 어느 게 맞는지 헷갈러요. 저는 은목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 나무는 꽃 색깔 외에는 보기에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오늘 보니 금목서 잎에는 톱날이 거의 없고 은목서는 끝쪽에 약한 톱날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