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따라 걸었어요

오늘은 산을 가는 대신 도심 공원과 도로변에 있는 금목서 향기를 따라 걸었어요. 

금목서는 만리향이라 불릴 정도로 향이 진해 눈을 감아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요. 목서에서 '서'는 코뿔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무껍질이 코뿔소의 피부와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입니다. 

금목서가 저희 지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인데 추위에 약해 윗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꽃향기 따라 걸었어요꽃향기 따라 걸었어요

 

이건 금목서 바로 옆에 있던 나무인데 저에게 항상 무슨 나무인지 고민되게 하는 나무에요. 은목서라고 하는 분도 있고 금목서라고 하는 분도 있어 어느 게 맞는지 헷갈러요. 저는 은목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 나무는 꽃 색깔 외에는 보기에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오늘 보니 금목서 잎에는 톱날이 거의 없고 은목서는 끝쪽에 약한 톱날이 있었어요.

꽃향기 따라 걸었어요꽃향기 따라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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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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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없엉
    따뜻한 데서만 피어있다니 더 귀한 꽃이네요
    남은 하루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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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지기
      작성자
      꽃향이 너무 진해 걸을 때 쳐다보지 않아도 존재를 모를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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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지안맘
    금목서와 은목서가 맞네요.요즘 금목서 향기로 힐링하는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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