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시아버지 기일이라 제사를 지냅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시누이 부부가 와서 나물을 비벼 비빔밥과 탕국을 먹고 돌아갔습니다. 술 좋아하는 시누이 남편은 음복용 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었지요. 베토벤 합창 교향곡 9번 연주를 틀어놓고 음식을 준비하면 7번은 반복하고서야 끝나는 제사 노동을 송년 잔치로 대체하고, 이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