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트

세상은 아직 살 만 해요🥰

오늘 엄마 모시고 목욕 가서 때 밀어드리고

저도 오랜만에 때를 좀 밀고 있었어요.

제 앞에서 씻으시던 분이 등 좀 밀어주겠다며 혼자서 등을 못 씻으면 개운하지 않다고

다가와서 제 등을 시원하게 밀어 주셨어요.

그 분은 따님이랑 와서 서로서로 등을 먼저 씻은 상태였고요.

너무 감사해서 저도 음료수를 사 드렸어요.

옛날에 엄마가 저 보다 젊으셨을 때 

혼자 와서 등을 잘 못 씻는 분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선의를 베푸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한번씩 등에 손이 안 닿아서 혼자 애 쓰시는 분이 보이면 크게 바쁜 일이 없으면

제가 다가가서 등을 밀어드리곤 했었는데‥

엄마가 베푼 선행과 제가 한 작은 행동들이 돌고 돌아 저한테 다시 온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작은 선행 , 큰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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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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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유리
    결혼하곤 집에서 때를 밀어서 안가지만
    결혼전엔 저도 엄마랑 일요일마다 목욕탕 갔었어요
    작은 일이지만 너무 따뜻하고 감사하죠
    복동님 글을 보니 엄마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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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복동
      작성자
      전 엄마랑 목욕가는 데 전 딸이 없어서 나중에 며느리랑 목욕 갈 수 있을까요?
      따님이랑 같이 목욕오시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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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벌
    그러네요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세상에 좋은분들도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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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복동
      작성자
      뉴스에 나오는 건 사건사고에 나쁜 사람들 많지만 주변엔 착한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