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매운 음식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얼큰하게 만드는 음식들이 많아요.
지금 이 두부찌개 역시 칼칼하게 끓여낸것이죠
재료는 냉장고속 야채들을 찾아서 넣어봤어요
동글동글한 토종호박 깍뚝 썰고 당근이랑 양파도 준비해서 썰어넣고
돼지고기도 적당히 넣고 없으면 햄도 괜찮아요 .
냄비 아랫쪽부터 준비해둔 재료들을 예쁘게 깔아서 차곡차곡 담아주고
맨 마지막으로 위에 두부를 차곡차곡 둘러서 얹어줘요.
저희 식구들은 두부를 좋아해서 800g짜리 한팩을 다 넣어버렸네요 .
이때 두부는 딱딱한 부침용 말고 야들야들한
두부로 넣는게 훨씬 더 맛있어요
매운거 좋아하니 청양고추도 어슷썰어서 가득 넣어주고요.
간할때 소금은 조금만 넣고 나머지는 새우젓으로 거의 맞추면
훨씬 더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양념을 만들어서 위쪽에 골고루 얹어주고 육수는 우려낸것도 좋고
당장 없다싶으면 쌀뜨물을 이용해도 충분히 깊은 맛이 우러나거든요.
이제 보글보글 끓여주면 뜨끈하고 얼큰하고 깊은 국물맛의
맛있는 두부찌개가 완성되요 .
이렇게 끓이면 밥반찬으로도 너무 좋고
남편은 여기에 소주도 마시네요 ㅎㅎ
요즘처럼 매일 비내리는 날에 특히 더 잘 어울리는
야채가득,두부가득한 건강하고도 맛있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