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 주제를 보자마자 바로 샤브샤브가 생각났습니다.
식탁에서 바로 끓이기에 보글보글 소리도 더 잘 들려 비 오는 날에 딱이죠!
또, 국물 요리 중에 살 덜 찌는 거로 순위권에 들 거라 생각됩니다 :D
연초에 추울 때 집에서 가족들과 거의 매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사진이 이쁘게 찍힌 게 없네요 ㅜ)
샤브샤브라고하면 아직까지 좀 거창한 느낌이 드는데,
사실 별거 없어요.
오히려 한국 국물요리보다 더 간단하면서 맛 내기가 쉬워요.
재료는 육수, 고기, 두부, 배추, 숙주, 팽이버섯, 6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에서 재료를 빼거나 더하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저 6가지는 있어야 샤브샤브 느낌이 나더라고요.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준비하기 쉬운 육수입니다.
요즘 집 근처 작은 마트만 가도 고기 코너 근처에 샤브샤브용 육수를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묵 국물/우동 국물 느낌의 가쓰오를 추천합니다.
(만약 없으시면 시판 사골 곰탕으로 하셔도 괜찮아요)
고기는 우등심, 우삼겹이 자주 이용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방 부위가 조금 더 많은 우삼겹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더 진심이시라면 지방이 적은 우등심으로!
재료 손질은 간단합니다.
행구고, 적당히 잘라서 준비해 주시면 되어요.
재료 준비가 끝나면,
육수 원액에 물을 더하여 육수를 만들고,
고기 이외의 재료들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같이 먹을 사람들을 식탁으로 부르면 됩니다.
다 모이면 고기도 넣어먹고
나머지 재료들도 먹어가면서 그리고 적절히 보충해가며 먹으면 됩니다!
끄읏 :D
-----
추가로 소스도 있으면 좋은데,
스위트칠리소스와 퐁즈소스가 일반적입니다.
스위트칠리소스는 자주 접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주 아주 살짝 매콤하면서 충분히 달달한 소스죠.
퐁즈는 일본에서 샤브샤브를 먹을 때,
자주 먹는 새콤한 소스예요.
요즘에 판매하는 마트도 꽤 있습니다.
이게 스위트칠리 보다 칼로리가 낮습니다.
이 번에도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진심이신 분은 퐁즈로 ㅎㅎ
(다만,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스가 아니다 보니 호불호가 없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퐁즈랑 스위트칠리소스 두 가지만 있으면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두부를 제외하고는 채소에 들어있는 약간의 탄수화물을 빼면 당질이 거의 0에 수렴하는 음식이라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저탄고지의 대표적인 음식 :D
한 여름이지만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가족과 오둔도순 식탁에 앉아
샤브샤브 어떠신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