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퍼피와 스쿼트 하셨네요 좋은 운동 루틴이네요
처음 홈트를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거창한 목표보다 *“하루라도 빠지지 말자”*가 전부였다. 그래서 선택한 게 버피 1단계였다. 점프도 없이 천천히 동작을 익히는 수준이었지만, 숨이 차고 땀이 나는 걸 느끼면서 몸이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거실 한켠, 매트 하나 펴고 시작한 운동이 어느새 나만의 루틴이 됐다.
익숙해질수록 버피 단계를 하나씩 올렸다. 2단계, 3단계를 넘어가면서 심박수가 확 올라가고, 짧은 시간에도 전신이 자극되는 게 느껴졌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어제의 나보다 한 개만 더 하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그렇게 지금은 5단계 버피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점프와 푸시업이 들어간 동작은 여전히 힘들지만, 끝나고 나면 성취감이 확실하다.
버피와 함께 스쿼트도 병행하고 있다. 처음엔 20개만 해도 허벅지가 타들어 갔는데, 지금은 100세트를 목표로 나눠서 진행한다. 횟수보다 자세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내려가고, 올라올 때 엉덩이와 허벅지 힘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홈트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피곤한 날엔 강도를 낮추고, 컨디션 좋은 날엔 세트를 늘리며 내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이 루틴을 통해 몸의 변화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꾸준히 쌓이는 운동 기록이 자신감이 되고, 오늘도 해냈다는 느낌이 하루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대단하지 않아 보여도 집에서 시작한 이 버피와 스쿼트 루틴은 나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오래 갈 수 있는 운동이다. 앞으로도 단계는 천천히, 대신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