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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르지도 않고 너희끼리 먹냐 ? "

저녁에 버섯불고기덮밥해서 엄마 식탁에 오시라 하고 동작이 느리셔서 남편과 저는 먼저 먹고 있었어요. 

조금 뒤 워커를 끌고 나오시면서

" 난 부르지도 않고 너희끼리 먹냐 " 라고 하시는 거에요. 

어제까지만 해도 때가 되어도 난 안 먹어도 된다시며 식사를 별로 하고 싶어 하시지 않았거든요. 

너무 반가워서 어서 와서 불고기 했으니 저녁 드시라고 했더니 맛있겠네 하시며 스스로 반은 다 드시고 또 남기시려는 거 제가 다 먹여드렸어요. 심할때는 먹여드리면 드시기 싫다고 짜증도 내셨거든요.

밥을 조금 잘 드시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난 부르지도 않고 너희끼리 먹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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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아침에커피한잔
    다행입니다. 어르신들은 아프면 안드시다가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입맛이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따님과 사위분의 식사챙기는 보살핌이 주효했네요.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안 드시려 해서 계속 설득하고 한 수저만 더 드시라고 권하고 끼니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 헤븐79
    어머님이 식사 잘하셔서 다행이예요
    내일도 잘 드시면 좋겠네요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감기가 조금 나아지니 잘 웃으시고 티비도 재밌게 보시고 밥도 좀 잘 드시네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 스메이비
    "왜 안불럿냐"는 말 듣고 맘 상하실줄 알았는데 오히려 식욕이 있으신 모습 보고 감사히 여기셨군요, 착한 따님이시네요
    • 러브복동
      작성자
      티비가 재밌어 보다가 늦게 나오셨다고 하셨어요. 열흘정도 계속 밥을 별로 안 드시려 하다가 어제 그 말을 들으니 너무 기뻤어요
  • 제벌
    맛있고 건강하게 만드셨네요
    어머님 사랑하시는 모습이 요기까지 전해 지네요
    잘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잘 견디시길요~~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감기가 2주가 다 돼 가는데 아직 다 낫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좋아지시니 식욕도 조금은 생기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네요.
  • 정과성♡
    효녀입니다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실지는 모르니 후회없도록 하려고 해요
  • 모야Lee진모
    어머님이 연로하신 것 같네요..먹여드리는 모습이
    상상만해도 참 정겨워 보입니다.최고의 요리사
    최고 효녀 최고 아내 같습니다👍🏻👍🏻👍🏻
    버섯불고기덮밥😄 집사람에게 졸라봐야겠어요*^^*
    • 러브복동
      작성자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여름에는 일품요리가 먹기도 치우기도 간편해서 좋아요
  • 하옥순829
    복동님, 요리도 효성도 최곱니다.
    • 러브복동
      작성자
      아이고 부끄럽네요. 그렇게 잘 해드리지는 못 하고 저희들 먹는 대로 같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