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트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엄마😭

엄마는 유산슬밥 몇 번 드셔서 

찐만두 남은 거 렌지에 데워 드렸어요.

전 아침 안 먹고 공복에 운동하고 첫 끼로유산슬밥 먹었는데

엄마는 아침에 만두 4개ㆍ귤 1개ㆍ녹차브라우니 1개 드시고

간식으로 벌꿀 카스테라 2조각 드시고

점심으로 만두 5개ㆍ귤 1개 드셨어요.

지금까지는 저보다 더 많이 드셨어요 ㅋㅋ

 

잘 드시니 좋기는 한데

어제 제가 점심에 좀 늦게 왔더니

선물로 받은 올리브정과를

속에 든 피스타치오만 20개 넘게 뱉어 놓으셔서 제가 못 먹는 감 찔러나보는 식으로 그러지마시라 했더니

먹을 게 없다시며 화를 버럭 내시면서

그래서 뉴케어 드시고 계셨어요

부랴부랴 점심 챙겨드리니 이것저것 드셔서 반을 남기셨어요.

 

엄마 모신 이후 점심 약속도 거의 못 하고 

식사 챙겨드린다고 운동 끝나면 사우나도 못 하고 샤워만 하고 서둘러 집에 오는데도 엄마는 딸 생각은 전혀 못 하시네요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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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곧겨울
    주역에는 남을 대할때 조차 '적선지가 필유여경' 이라했었는데
    부모님 봉양은 자식의 도리로 당연한 거지만
    자식간에도 애쓰는 정도의 차이로
    속상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복동님  속상하시더라도 남편이 퇴근해오면 힘들었던 점들을 이야기 하시고 풀면 어떠실까요?
    다들 복동님 애쓰시는 거 알아요.
    • 러브복동
      작성자
      곧겨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맘이 편하려고 엄마 모셔왔는데 한번씩 힘드네요
  • 모야Lee진모
    아고 ㅠ 참으로 효녀입니다.감동요..힘내세요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모야님
      여기서 제가 힘을 얻어 또 엄마께 잘 해 드려야죠
  • 아몬드초코볼
    아이구 ㅠ 때맞춰서 챙겨드리고 잘 드시게 하는게 공이 많이 들어가지요 ㅠ 효도 하시느라 고생 많으세요
    • 러브복동
      작성자
      예전에 엄마도 할머니인 시어머니를 8년간 모셨는데 그때 엄마가 삼 시 세 끼 챙겨드리는 걸 힘들다고 하신 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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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른워
    ㅠㅠ 토닥토닥.. 힘내세요! 복 받으실 거예요..
    • 러브복동
      작성자
      른워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살아 계신 걸 감사해야겠지요. 돌아 가시고 나면 이런 일들도 그리워질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