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트

일년 중 젤 힘든 김장하고 왔어요

일년에 제가 해야할 일 중에 명절과 제사와 어머님생신 ‥ 있지만 그 중에 젤 힘든 게 일년 먹을 김장하는 것 같아요.

 

어제 아침 먹고 시댁으로 출발해서

10시 부터 점심 먹는 시간 빼고 4시까지

배추김치ㆍ파김치ㆍ무말랭이김치 담갔어요. 

어머님이 미리 양념과 배추는 다 준비해 놓으시고 저는 가서 버무려서 통에 담아 오는 데도 계속 서 있고 무거운 거 들고 설겆이 뒷청소하니 허리가 무척 아픈데 

80 노인이신 어머님은 오죽하랴 싶어

내년부터는 김장하지 말고 사 먹자고 말씀드리니 하실 수 있을 때까지는 김장하실 거라고 하시네요.

제 지인들께 김치 나눠 드리면

다들 무말랭이ㆍ파김치 맛있다고 좋아하시니 보람도 있지만 어머님 너무 힘들게 해 드리는 게 죄송하고 걱정되네요.일년 중 젤 힘든 김장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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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우리화이팅
    우와~ 너무 맛있겠어요
    김장 정말 힘들죠? 
    저도 어머님이 다 해두시면 치대고 뒷정리만 하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정성이 가득하니 더더 맛있죠~ 
    러브복동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 러브복동
      작성자
      다들 며느리들은 통 가져가서 담아 오는 수준이네요. 나이 드신 어머님들이 너무 고생이 많으셔서 송구스럽네요
  • 러브로즈
    아이고! 고생 하셨네요
    친정어머니  때문에도  고생하시고 시어머니께서도  도와  주시지만 김장은 정말로 힘들지요  옛날에 우리엄마는  300포기를 어떻게 담아셨는지 참 보고 싶어지네요
    복동님!참 잘하고 게십니다 힘 내세요!...
    • 러브복동
      작성자
      우와 30~40포기도 하기 힘든데 옛날에 어머님들은 어떻게 300포기나 하셨는 지 상상이 안 되네요. 요즘 저희들은 일 조금만 해도 여기저기 아픈데 예전 어른들도 아프셨을텐데 ‥
  • 곧겨울
    엄청 고생많으셨습니다!
    요새 김장하는 집들이 점차 줄어든대요.
    힘들어도
    한해 먹을 김장을 보면 흐뭇하시겠어요.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김치냉장고에 가득 넣어 두니정말 든든하네요. 한동안 김치 종류만 꺼내 먹어도 밥 한 그릇 뚝딱이에요
  • 로니엄마
    김장은 일년 중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김장은 많은 양의 채소를 손질하고 양념을 만들어 버무리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하지만 김장을 마치고 나면 일년 동안 먹을 김치와 함께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러브복동
      작성자
      로니엄마님도 김장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예전엔 아들들이 무거운 것도 들어주고 했는데 둘 다 곁에 없으니 도와 줄 가족들이 없네요 ㅠㅠ
      남편과 저랑 시어머니랑 셋이서 하니 일손이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 제벌
    김장 하셨어요??
    완전 힘드셨겠네요
    오늘은 푹~~~쉬세요~~~
    김장엔 수육이지요ㅎㅎ
    수육 또 먹고 싶네요~~
    • 러브복동
      작성자
      목살하고 앞다리살 했는데 고기가 연하고 맛있었어요
  • 월^^
    너무 맛있겠어요~
    정성 가득한 김장 준비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 러브복동
      작성자
      해마다 김장철이 다가 오면 심리적 부담감이 느껴지는데 하고 나니 후련하네요
  • 아몬드초코볼
    가짓수도 다양하게 정성 들여서 김장 하셨군요, 고생 많으셨어요~ 일년치 먹을 김장 하신 덕에 가족이랑 주변 이웃들도 음식을 나눔받을 수 있네요 :) 다들 고마워 하실거에요
    • 러브복동
      작성자
      맞아요. 평소에 고마웠던 지인들께 김치 나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 말벌57
    군침이 꿀꺽 수고하셨습니다 
    • 러브복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무말랭이와 파김치에 든 꽃보다 오징어 하나씩 먹으면 양념이 배어서 부드럽고 맛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주연화이팅
    저는 동생집에 김장해주고
    병원 다니면서
    신경주사 맞고 있답니다
    20년전에 디스크가 터져서
    금속인공관절을 교정한 상태라
    항상 허리가 안 좋은탓에
    고생하고 있는데
    친정집에 두분이 계실때도
    두 분이 거동이 불편해서
    거의 친정집에 있다시피 하다가
    친정 엄마가  8년째
    투석 받으시다가 
    울해 5월에 돌아가셔서
    97세이신 아버지를 여동생집에
    모시고 있는데
    여동생이 직장다니고 있어서
    거의 제가 돌보다시피 하느라
    동생집에 있는 편이랍니다
    정작 우리 아저씨는 위 절제 수술 받아서
    메운거를 전혀 못 먹어서
    우리집은 배추 한 통,
    아니면
    얼갈이 열무
    한단씩 만 붉은 색만
    낼 정도로 허옇게
    담아 먹고 있는 편이라
    우리집은  정말 김장 안해도 되는데...
    친정 엄마가 
    몇 년부터는 힘드셔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씀하신대로
    하다가 안 계시니까
    올해 처음으로
    혼자 하려니 힘들었네요
    거기다가
    동생네 밭에서  키운 배추,무우
     뽑아와서
     처음으로 절이고  다 했으니
    허리가 못 이긴거지요
    내년부턴 정말 안 담고 싶은데
    또 밭에 심을거 같은
    슬픈 예감이 무조건 
    100%듭니다.
    어머님께 잘해드리세요
    그 만큼 복 받으실거예요.
    김장은 힘들어요.
    • 러브복동
      작성자
      주연화이팅님 
      치료 잘 받으시고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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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화이팅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