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은 최악이었네요. 잠도 안자고 앉아서 계속 견과류 먹었어요ㅠㅠ 막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 엄마가 요양병원 자체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 건 알았는데, 동생까지 시설이 별로라고 다른 병원 알아보자고 해서 난 너무 힘드니까~ 니가 좀 알아보면 안되냐 그랬더니 눈이 잘 안 보이는데 어떻게 알아보냐고 하네요.(눈이 잘 보이는데 어떻게 게임을 할까요? 아 열 받아😡) 불만 사항은 많지만 해결책은 없고 정말 머리가 터져버린 줄 알았어요. 지금 들어간 요양병원이 우리 큰외삼촌 아는 지인의 병원이라 거기 특별히 들어간 건데 오래돼서 시설이 별로라 그러는 거예요. 😮💨 나는 그래도 한 달은 있어 보자 했지만 갖가지 이유를 들면서 엄마가 더 안좋은것 같다고까지 하니 마음이 찹찹했답니다. 이게 시설이 더 좋은 데를 찾는다는게 교통 문제도 있고 결국은 내가 다 발로 뛰어야 된다는 건데 근무시간 빼면 찾아갈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내가 일부러 휴무를 내야 하는데, 이모랑 둘이서 가게 운영해서 쉽지가 않거든요. 머리가 아프다 못해 깨질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앉아서 견과류를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다음 날 600g이나 쪘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뭘 배부르게 먹고 찌면 기분이라도 잠깐은 좋았을 텐데🫤 하긴 견과류로 배가 부르긴 했었네요.
정신 바짝 차려고 오늘은 급찐급빠하려고 합니다. 내 기준인 62kg은 안 됐지만 200g차이니 그냥 하려고요.
자꾸 힘들면 견과류 먹는 걸로 조금 달래주는 거 좀 그만해야 되는데😮💨 이번에 견과류 5 가지 사면서 돈도 엄청 썼어요ㅠㅠ
그런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은 정말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알람 다 무시하고 그냥 계속 잤답니다. 약간의 우울감에 좀 빠졌나 봐요. 오전에 엄마면회 다녀오고 적어도 1시까지는 출근해야 되는데 정말 꼼짝하기 싫었네요.
겨우 8시 지나서 꼼지락거려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고 허리 운동 하고 폼롤러로 몸 풀어주고 마무리했답니다.
우리 라떼는 누나가 늦잠 자니까 자기도 옆에서 잘 자고 나 운동하러 내방 갔는데도 그냥 침대에서 자더라고요. 운동 끝나고 사진 찍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