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일 마치고도 6천보 밖에 안돼서 만보 채우려고 혼자 산책겸 좀 걷고 종로5 가는 길에 있는 통밀빵집 가서 통밀빵 2개 사왔네요. 집에 와서는 12000 보 정도 됐었어요. 하지만 내일 비가 많이 온다니 아침에 라떼랑 조금밖에 산책을 못했으니 그걸로 끝내기는 좀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6시 반이라 저녁으로 귀리검은콩두유 1잔 마시고 라떼랑 산책 준비했어요.
나왔는데 바닥이 군데군데 제법 말라있어서 아침보다는 라떼가 더 잘 움직였어요.
최근에는 라떼가 가자는 대로 가고 있거든요. 라떼 하고싶은대로 좀 놔둘려구요. 그랬더니 혜화초교를 거쳐서 조금 걸어가더라구요. 따라가다가 빗방울 하나 맞는 거 같아서 그때부터는 다시 집 쪽으로 방향을 돌려 천천히 집으로 왔어요. 산책중에 작은 강아지 세 마리 만났는데 평소때처럼 얌전히 기다려주고 냄새 맡고 잘 헤어지드라구요. 걱정했는데 작은 개하고는 문제가 없는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큰 개 만날 때 어떨지 아직은 좀 걱정스럽습니다.
산책 끝나고 해맑은 라떼 보면서 그래도 위안을 삼아요.
아파트 우리 라인 앞에서 라떼는 이제 들어가자 하는 표정을 지어요. 이때쯤 마지막 사진을 찍거든요. 맨날 왜 사진을 찍나 하는 눈으로 쳐다본답니다.
들어와서 저녁까지 먹고 쉬고 있는 우리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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