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수확의 계절인데 저한테는 지금이 수확의 계절이네요. 쑥과 냉이에 이어 오늘은 걷기하다 산 아래쪽 물이 약간 고인 곳에서 귀한 돌미나리를 만나 캐 왔어요. 오다가 민어회도 사서 초장에 무친 돌미나리와 같이 먹으니 진짜 찐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어린 미나리라 식감도 부드럽고 향이 일반 미나리보다 더 좋았어요.
처음에 미나리를 다듬을 때 큰 것만 골라도 양이 충분할 것 같아 자잘한 것은 버릴려고 담아 놓았었는데 미나리맛을 보고 나니 아까워서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버릴려고 했는 걸 다시 꺼내 다듬었어요. ㅎㅎ
오늘 쑥도 한 주먹 캐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