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 계곡 옆에서 개똥나무나 취오동(냄새나는 오동나무)이라고도 불리는 누리장나무 꽃을 보았어요. 누리장은 간장 냄새와 같은 누린내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세 이름 모두 강한 냄새와 관련있네요.얼마나 냄새가 독한지 잎을 잘라 냄새를 맡아 봤는데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아 좀 더 예쁜 이름을 지어 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리장나무를 본 사람은 세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네요. 예쁜 꽃에 놀라고, 강한 냄새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약재의 효능에 놀란다는데, 관절에 특히 좋다고 하네요. 저는 가을에 본 열매의 아름다움에 놀랐어요. 꽃말도 깨끗한 사랑, 빛나는 인생으로 의미가 참 좋네요.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해 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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