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초라는데 꽃이 예뻐요.

산에 간 지 이주나 지났기 때문에 어제 비가 많이 와 걱정은 됐지만 올라갔어요. 다행히 걷기는 괜찮았는데 오늘 코스에서는 야생화가 거의 없었어요. 근데 마지막 부분에서 처음 보는 예쁜 꽃을 만났어요.

찾아보니 흰여로라는 이름을 가진 꽃인데 보기에는 예쁜데 독이 있어 살충제를 만드는 데 쓰인다고 하네요.

독초라는데 꽃이 예뻐요.독초라는데 꽃이 예뻐요.

 

그리고 이건 산중턱에 있는 절에서 본 연꽃과 개오동나무꽃이에요. 저는 연꽃도 예뻤지만 연못 위를 빼곡하게 채운 초록의 개구리밥이 너무 싱그러워 보여 좋았어요. 개오동나무는 길다란 열매를 보고 구분했었는데 꽃을 가까이서 본 것 처음이었어요.

독초라는데 꽃이 예뻐요.독초라는데 꽃이 예뻐요.

 

마지막으로 미국자리공꽃이에요. 자리공은 연산군의 애첩 장녹수가 먹은 사약의 성분인 독초이나, 어린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고 해서 장녹(장록)나물이라고도 불립니다.

독초라는데 꽃이 예뻐요.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