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정리(월요일에)

이번 토요일은 6천보챌린지 최종보상이 있는날이거든요. 아침에 4시쯤에 알람 듣고 눈을 뜨기도 했고요. 그런데 도저히 일어나서 걸을 생각하니까 일어나기가 싫은 거예요. 그 500포인트 안 받으면 큰일 나나 싶은 게 진짜 이상했네요. 

그러고 계속 이불에 누워 있었어요. 라떼 아침산책도 내아침밥도 안 차려 먹고 그냥 계속 누워 있었답니다.

토요일에는 나는 힘이 빠졌고 엄마는 병원사정으로 병실를 7인실로 옮겼는데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컨디션도 안 좋으시고 재활도 안 가셨답니다.😨 그날은 병실도 좁고 정신 없고 엄마병원생활이 녹녹치 않아서 나도 심란했어요. 

 아침은 시간이 없어서 당근 견과류만 먹고 배고픈 채로 엄마한테 갔지만 엄마쪽 상황은 심란했고 대학로 와서 서울대병원 직원식당에서 점심은 사먹고 출근했는데 막상 출근해 보니 벌써 힘이 다 빠지고 온몸에 힘이 없었답니다. 힘없다 너무 힘들다. 이모한테 토로했었는데 이모가 집에서 쉬는 것보다 조금 움직이면서 밖에 나오는 게 낫다.그래도 힘내라는 말 한마디에 터져버려서 화내고 펑펑 울고 난리를 쳤어요. 흔히 할 수 있는 얘기지만 120%를 쓰는 나한테 힘내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폭력적으로 들렸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러면 그럴수도 있지만 자기가 뭘 안다고 하겠지만  옆에서 바로 지켜보는 사람은 그렇게 말하니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이 반응이 맞는지도 모느겠지만도 지금 내 상황이 정상이 아니니까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 화내고 엉엉 울어서 얼굴은 엉망이고 그냥 집에 와버렸답니다. 이모가 알아서 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와버렸네요🥺

 

면회 갔다와서 직원식당에서 사먹은 깍두기볶음밥 입니다. 원래 볶음밥은 안 사 먹거든요. 근데 오늘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그래도 양배추 샐러드는 있어서 그냥 먹었네요. 그리고 밥도 안줄이고 다 먹었답니다. 국물은 안 먹었고 단무지와 김치도 거의 안 먹었지만 고구마 고로케도 먹고 양배추 샐러드도 3접시 먹었어요.

토요일 정리(월요일에)

그렇게 출근했다가 난리를 치고 나왔는데 육천보 조금 넘겼을 때거든요. 만보는 채우고 들어갈까 했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 솔직히 이런 기분으로 챌린지 챙기는 내 자신도 좀 우습고~ 

1시 40분에 들어갈때가 8,800보였어요.

토요일 정리(월요일에)

점심을 잘 먹었지만 속도 부글부글해서 아이스크림을 좀 먹었어요. 저당 아이스크림 두 개밖에 없었어요.

제로 아이스 초코바.

토요일 정리(월요일에)

제로 말차크림 모나카.토요일 정리(월요일에)

그거 먹고 한참 쉬었다가 5시 36분에 라떼랑 한 시간 정도 산책 갔다 왔답니다.

11,600보 입니다. 이때 계단 오르기도 하고 물챌도 다 했어요.

토요일 정리(월요일에)

아까 낮에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견과류도 꽤 먹었거든요. 하지만 꿀꿀한 기분에 밤에도 또 먹을까 봐 저녁으로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마셨네요.  간식 안 먹기를 바라면서~~~

토요일 정리(월요일에)

기분이 안 좋고 힘없는것 치고는 혈압은 좋아요. 이상하긴 하지만 혈압마저 안 좋은 것보단 낫죠.

토요일 정리(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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