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1차산책은 10분 만에 끝나서 8시 14분에 들어오고 라떼 발 닦아주고 아침 간단히 먹인 다음에 나도 바로 아침 차려 먹었답니다.
그런데 냉장고에 있는 양배추도 너무 오래 놔두어서 먹어야 했고 팽이버섯도 볶아야 하고 단백질로 넣을 고기들도 준비해야 돼서 만드는 시간이 꽤 걸렸답니다.
아침은 레몬물과 견과류, 빈대떡과 돼지고기 넣은 그릭야채과일 샐러드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샐러드가 보통 때보다 훨씬 양이 많아서 1.5배나 됐어요.
홈플러스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행사에서 유기농 레몬수를 챙겨준 게 있었거든요 그동안 견과류를 패스를 많이 해서 오늘 처음 레몬물 마셨는데 레몬즙에 물 탄거랑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ㅎㅎ
8시 25분 부터 양배추부터 빼서 우선 기계로 반개만 채썰고 그중에 두 주먹 정도 팽이버섯이랑 볶으고 남은 건 통에 담아놨네요. 저 작은통에 있는 건 샐러드에 야채믹스 대신 넣었어요.
올리브 오일 두르고 마늘하고 고추 살짝 볶은 다음에 양배추 크게 두 주먹 넣고 팽이버섯 3개 씻어 넣은 다음에 뚜껑 덮어서 숨 죽이고 볶았답니다. 볶으면서 후추 뿌리고 아무래도 간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연겨자를 물에 조금 개서 더해 간을 했어요. 소금이야 조금 넣어가지고는 기별도 안 갈 거고 차라리 연겨자가 더 나을 거 같더라고요.
오늘 샐러드에 넣고 나머지는 식혀서 그릇에 담아놨어요. 앞으로 샐러드 만들 때 넣어서 만드려고요.
탕수육이 한 5~6점 됐는데 튀김옷 벗겨내니 고기는 작네요. 그거 잘라서 뜨거운 물에 담고~
동생이 생선가스와 돈가스도 손바닥 크기 만큼씩 남겼답니다. 이것도 튀김옷 벗겨내고 고기만 골라내니 양이 작아지네요. 기름기와 짠맛이 잘 나오라고 잘게 썬 다음에 뜨거운 물에 담가 놓는답니다.
돼지고기랑 생선을 같이 뜨거운 물에 담갔답니다. 버리는 게 훨씬 더 많긴 하네요. 그래도 동생은 더 이상 안 먹으니까 그냥 버리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내가 먹는 게 낫겠죠? ㅋㅋ
샐러드는 접시에 채썬양배추 깔고 당근 생고구마 파프리카 오이 채썬사과 자두반개 넣고
손으로 대충 섞은 다음에 저당오리엔탈드레싱 1.5T정도 뿌렸답니다.
한편에 양배추팽이버섯볶음 올리고 다른 한 편의 상추 깔고
상추에 고기랑 빈대떡(잘게 썰어서 뜨거물에 담가 놨다가) 반개도 올렸답니다. 고기와 빈대떡에는 아무래도 느끼할것 같아서 스리라차 소스를 조금 뿌렸답니다.
남은 한편에 그릭요거트(발사믹식초 알룰로스)까지 올리고 시리얼 살짝 더해서 마무리했어요.
정말 한접시에 채소와 단백질, 탄수화물까지 듬뿍 들어간 한접시가 완성됐네요.
레몬물과 견과류 먹고 샐러드 야채부터 천천히 먹는데 진짜 양이 많았답니다. 특히 양배추팽이버섯볶음은 정말 맛있었어요. 겨자 맛은 거의 안났지만 달큰하고 간도 있어서 생야채랑도 잘 어울리고 맛있었답니다.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도 맛있겠어요~~😁
이렇게 듬뿍 아침 챙겨 먹고 나 혼자 산다 보면서 조금 쉬었다가
칼슘과 마그네슘까지 챙겨 먹고 아침 식사 완료했네요.
사실 좀 더 쉬고 싶었지만 우리 라떼 산책를 시키고 출근 해야 될 것 같아서 일어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