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도토리가든 안국는 8시 23분쯤 도착했어요.

창덕궁 지나 현대 지나가면 바로 계동인데 여기선 어디갈까 고민했네요. 최근에 아티스트 베이커리를 두 번이나 가고 어니언도 이틀 전에 가서 도토리가든이나 가볼까 생각했어요(계동근처에 강아지 출입 가능하고 그나마 일찍 여는 베이커리 카페들인데 안국에선 유명해서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 간다고 쉽게 들어가지 못할 때도 있어요) 오픈 시간이 좀 애매해서 찾아보니까 8시라 조금 지나서 금방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웬일로 오늘은 웨이팅이 없는 거죠. 바도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정원 자리에 라떼 놔두고 들어가서 소금빵 하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시켰네요. 빵부터 갖고 왔고 음료는 벨이 울리면 내가 가지러 가야 한답니다. 조그마한 컵이 원래 손님들 물먹는 컵인데 좀 큰 거 달라니까 종이컵 큰 걸 하나 주네요. 

여기 소금빵에는 빵표면에 약간 달달한 걸 묻혀놨더라고요. 그 점은 조금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도토리가든에서 저 빵이 가장 kcal가 낮은 편에 속한답니다. 여기 빵들은 달고 크림이 많아요.😅 도토리 가든에 주력 메뉴는 수제요거트인데 당분을 빼고 원하는 것만 시킬 순 없다네요. 비싸도 한번 사먹어볼까 했지만 오늘은 급찐급빠라  참았답니다.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오늘 정원 자리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의자도 2개 붙여놓고 라떼 편하게 있었네요.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커피까지 가져왔고 조그만 컵에는 크리스탈 라이트 레몬에이드 반포 넣었답니다. 저거 넣어서 크샷추로 마시려고요. 빵과 커피 먹기 전에 물 1컵마시고 빵과 커피 놔두고 엄청 여유를 부렸답니다 ㅋㅋ 그러려고 도토리 가든 왔어요. 도토리가든이 라떼랑 앉아서 먹기에 가장 여유가 있는 곳이긴 하거든요. 그대신 다른 곳은 7시나 7시 반에 여는데 여긴 8시에 열죠.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그래서 감정 일기도 썼답니다. 선선한 나무로 둘려  쌓인 야외 정원에서 일기쓰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아티스트 베이커리 잘 먹던 소프트플레인 소금빵도 안 먹고 어니언 안국의 소금빵과 크루아상도 안 먹더라고요. 사실 이거 다 잘 먹던 거거든요. 그래서 도토리 가든의 소금빵도 안 먹을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빵 1개만 샀구요. 그래도 누나가 맛있는 빵 먹으니까 미안하니까 좀 씹어서 줬더니만 오늘은 되게 잘 먹는 거예요. 결국에 야금야금 다 먹였답니다. 저는 한 5분의 1도 못 먹었어요. 하지만 다 씹어서 줬기 때문에 빵이 스치긴 했죠. 뭐 소금빵 하나 먹은 기분이랍니다. 기분만 내고 kcal는 덜었으니 다이어트 하는 나한텐 좋겠죠?ㅋㅋㅋ 예전에도 여기 자주 온 곳인데 여기 빵은 하나도 안 먹었었거든요. 라떼가 그때그때 마다 입맛이 달라지나 봐요.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아무래도 야외 정원에 오전이니까 약간 떨 수도 있어서 옷도 입혀 왔지만 그래도 좀 쌀쌀할 것 같아 내 바람막이 잠바도 입혀줬답니다. 그리고 내가 중간에 두 번이나 화장실도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때마다 내 가방 지키고 있는 라떼한테는 이런 옷이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ㅎㅎ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빵은 많이 못먹어도 크샷추로 만든 아아와 정원에서의 일기쓰기 까지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리고 갈 준비 하면서 마그네슘과 칼슘도 챙겨 먹었어요.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그 여유로운 시간에 취하다가 너무 늦게 일어났답니다. 9시 48분에 도토리가든에서 나왔어요. 적어도 10시에는 집에 도착했어야 되는데 가는데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데 내가 너무 짧게 잡은 거죠😅 이때부터 엄청 빨리 걸어서 집으로 갔네요.

집에는 10시 29분에 도착했구요 8,800보랍니다. 라떼 발 딲이고 얼른 밥 먹이고 10시 48분에 다시 나와 뛰어서 요가 수업 듣는 데(암병원B1)까지 갔답니다. 요가가 11시인데 11시 3분에 도착했어요.😅🤭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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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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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왕빠
    소금빵으로 식사을 잘 하셨네요 
    강쥐는 무엇을 먹었을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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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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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라떼 간식도 챙겨갔지만 소금빵을 먹긴 했어요. 원래 아티스트 베이커리 소금빵을 좋아하는데 요근래 안먹더라고요. 그래서 도토리 가든 소금빵도 안 먹겠거니 했지만 그래도 누나만 맛있는거 먹는게 좀 미안해서 조금 주었거든요. 웬일로 오늘은 잘 먹더라구요. 너무 잘 먹어서 거의 다 라떼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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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레몬
    소금빵 요즘 가격이 문제가 많던데 여기는 어느정도인가용?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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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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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 가든 안국에 플레인 소금빵은 3500원입니다. 커피는 5500원이고요. 음료가 비싸서 빵을 2개 사고 싶은 기분이랍니다. 그런데 카페인이 필요해서 음료도 사게 되더라고요. 물론 플레인이라 제일 싸죠. 빵 가격만 생각하면 비쌀 수도 있는데 여기는 강아지 출입도 가능하고 장소값도 제법 하고 이 집의 주력은 요거트랍니다.
      이 집은 소금빵이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 가장 kcal가 낮을 것 같아 이걸 골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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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참고로 아티스트 베이커리 안국의 플레인 소금빵은 3800원이고, 어니언 안국의 플레인 소금빵은 3000원이에요. 둘 다 강아지 출입이 가능해서 내가 최근에 간 곳이에요. 사실 빵값도 빵값이지만 다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 들어가기도 쉽진 않았어요. 그런데 또 강아지 출입이 가능한 곳이 유명한 곳이라...
      나한텐 아티스트 베이커리가 제일 맛있긴 한데 요즘은 어니언도 담백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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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레몬
      가격 괜찮네요ㅋ 라떼도 갈수 있으니 자주 가게되겠네용ㅋㅋㅋ 맞아요 카페인 당기니 음료 사먹게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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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짱
    소금빵 잘 드셨네요 
    라떼도 추운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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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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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부쩍 떨어요. 갑자기 추워져서 그럴 수도 있고 누나가 혼자 놔두고  빵 가지러 가고 화장실도 가고 그러니까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고~~ 하여튼 덜덜 떠는 거 보면 입혀줄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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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쩡♡
    시원한 아이스 커피와 소금빵으로 산책 후
    잘 챙겨주셨네요.라떼는 항상 예쁘구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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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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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라떼 예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분도 풀고 아침 산책도 하고~~ 잘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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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지안맘
    도토리가든에서 소금빵으로 라떼와 함께 하는 건강한 시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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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토토리가든은 도토리빵이(요거트 크림이 들어있는) 맛있는데 이날은 열심히 참고 소금빵  그것도 5분의 1만 먹었었네요. 여유를 느끼려고 간거긴 한데 그러고 나서 한 달 안에 두세 번이나 더 가서 도토리빵 먹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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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ingcom
    소금빵과 시원한 커피한잔으로 맛있게 식사하셨네요 .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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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정원에서 여유 부린건데 이날도 살짝 춥더라고요. 좀 따뜻할때 올걸... 라떼가 떨어서 조금 미안했네요. 그래서 소금빵도 많이 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