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준비 중 음식 냄새만 맡아도 '먹은 것 같은' 느낌,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연구진이 밝혀낸 이 '식욕 억제 스위치'는
다이어트와 뇌과학을 잇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있어요.
1️⃣ 뇌 속 포만감 스위치, 냄새에 반응한다?
독일 막스 플랑크 대사 연구소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음식 냄새만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회로를 발견했습니다.
이 신경세포는 ‘내측 중격(medial septum)’이라는 부위에 모여 있었고
음식 냄새에만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다양한 음식 냄새를 맡으면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반응
🍽 이 세포가 활성화된 쥐는 실제로 먹는 양이 줄어듦
❌ 반면, 음식이 아닌 냄새에는 큰 반응 없음
냄새만으로 포만감을 느낀다는 이 결과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는 기존 통념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해요.
2️⃣ 비만 상태에선 작동하지 않는 이유
하지만 이 식욕 억제 회로는 모든 경우에 해당되진 않았습니다.
비만 상태의 쥐들은 같은 음식 냄새를 맡아도
해당 신경세포군이 거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 후각 신경계와 체중 조절 시스템의 연결 이상
⚖ 비만이 뇌의 포만 신호 전달 경로를 무디게 함
🔄 결국, 냄새에 의한 식욕 억제도 실패
이는 이전 연구들과도 일치하는데요.
2019년 뉴질랜드 연구팀은 후각 기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날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3️⃣ 인간에게도 해당될까?
이번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연구진은
인간의 뇌에도 유사한 신경세포군이 존재함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인간에게도 음식 냄새가 동일하게
‘식욕 억제’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 인간도 뇌 구조는 유사
📊 실제 반응과 포만감 연결은 미확인
🔍 향후 연구에서 다이어트 활용 가능성 기대
🧂🍽👃
음식 냄새는 단순한 '유혹'이 아니라
오히려 식욕을 줄일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비만 상태에선 이런 반응이 무뎌지기 때문에
체중 관리와 후각 건강을 함께 챙기는 게 중요하겠죠.
식욕 조절의 열쇠, 어쩌면 '냄새'에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