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트레스 자체가 혈당을 직접 올립니다. 식습관이 무너지는 건 그 위에 얹히는 두 번째 경로예요.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올라가는데, 이 호르몬들은 간에 저장돼 있던 포도당을 혈액으로 풀어 놓고 동시에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만듭니다. 싸우거나 도망칠 상황에 대비해 연료를 미리 꺼내 두는 반응이라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수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똑같은 메뉴를 먹어도 스트레스가 심한 날은 식후 혈당이 더 높게 나오고, 아침 공복 수치까지 올라가 있는 날이 생깁니다. 여기에 말씀하신 대로 단 게 당기고 식사 시간이 흐트러지는 것까지 겹치면 폭이 커지는 거고요. 잠을 못 주무신 날도 같은 경로로 올라갑니다. 이런 날은 식단을 더 조이려고 하시면 대개 실패합니다. 대신 식후 10분에서 15분만 걸으세요. 근육이 인슐린 없이도 포도당을 끌어다 쓰는 통로가 열려서, 스트레스로 올라간 혈당에 가장 빠르게 듣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