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가장 먼저 찾아본 게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특별한 음식 하나를 챙겨 먹는 것보다 평소 식탁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 외식과 배달음식을 자주 먹었기 때문에 음식 하나를 추가하는 것보다 짠 음식의 빈도를 줄이고 자연식품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밥을 먹는 편이었습니다
김치나 젓갈 같은 짠 반찬도 좋아했고 배달음식을 시키면 소스까지 거의 다 먹었습니다
특히 늦은 저녁에 라면이나 간단한 야식을 먹는 습관도 있어서 혈압 관리를 시작하면서 식습관을 꽤 많이 돌아봤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싱거운 음식만 먹으려고 하니 며칠 지나지 않아 질려버렸습니다
그래서 평소 먹는 음식에서 하나씩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식탁에 자주 올리기 시작한 음식은 7가지입니다
1 두부
찌개에 넣어 먹거나 구워서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간장에 많이 찍어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어서 간장은 조금만 사용했습니다
2 토마토
아침이나 간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었습니다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바쁜 날에도 챙기기 편했습니다
3 시금치
나물로 먹을 때 소금이나 간장을 많이 넣지 않고 간을 약하게 했습니다
참깨나 들기름 등을 활용하니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먹을 만했습니다
4 바나나
출출할 때 과자 대신 먹으려고 준비해뒀습니다
다만 혈압 관리에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적당량만 먹었습니다
5 고등어
생선구이를 먹을 때 소금간을 강하게 하지 않고 레몬이나 후추를 활용했습니다
짠 양념 없이도 생각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6 감자
삶거나 쪄서 간식처럼 먹었습니다
소금이나 버터를 추가하지 않고 먹으니 평소 먹던 감자보다 훨씬 담백했습니다
7 무염 견과류
간식이 생각날 때 과자 대신 소량씩 먹었습니다
견과류도 많이 먹으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어서 한 번 먹을 양을 미리 덜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음식 자체보다 더 크게 바꾼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국물 섭취량입니다
국이나 찌개를 완전히 끊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예전보다 훨씬 적게 먹었습니다
제가 해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추가하는 것만큼 평소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음식 자체가 짠 경우가 많아서 가능한 한 국물이나 소스를 많이 먹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집에서 먹을 때는 소금 대신 후추나 식초, 레몬 등을 활용하면 음식이 너무 밋밋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식단을 전부 바꾸려고 하면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국물 줄이기부터 시작해서 짠 반찬 하나를 덜 먹고 대신 두부나 채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니 식탁 자체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했습니다
혈압은 한 번의 식사보다 매일 반복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혈압에 좋은 음식만 찾기보다는 평소 내가 얼마나 짜게 먹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