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오빠따라다이어트
스스로 너무 한심하긴 한데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씀.
올해 초에 마운자로 시작했음.
당뇨 전단계 판정에 심혈관 수치도 안 좋아서 시작했고, 그 이후로 꽤 많이 빠졌음.
근데 나 원래 폭식 문제가 있었거든.
음식이 하루 중 유일하게 기대되는 거였고, 항상 머릿속에 있었음.
마운자로 맞고 나서 그 음식 잡음이 사라지니까 뭔가 도파민 공급원이 사라진 느낌이 왔음.
음식이 그냥 살기 위해 먹는 것이 되니까 뭔가 허전한 거임.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온라인 쇼핑을 달고 살고 있음.
음식 생각하던 그 자리를 쇼핑이 채우는 느낌? 지갑은 완전 거덜나고 있는데 그게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 같아서 멈추질 못하겠음.
GLP-1 계열 약이 중독을 다른 데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 나한테 딱 그게 일어난 것 같음.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있음? 어떻게 극복했는지 진짜 듣고 싶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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