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황제 다이어트 기억하시나요?

제가 어릴적에 가장 처음으로 시도했다가 심하게 실패했던 다이어트가 황제 다이어트였어요. 옛날 어느기업체 모회장님이 했던 다이어트로 그 시기에 야채나 과일보다는 많이 비쌌던 고기를 먹어준다는 이유로 아마 황제다이어트라 불렀던 것 같아요. 지금의

저탄고지다이어트랑 비슷한 것 같은데 탄수화물을 아예 먹지 않는 극한의 무식한 다이어트였죠. 2 주간의 계획을 세우고 정말 고기와 계란 말고는 다른건 안 먹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고기 먹으니까 좋았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머릿속이 멍해지더라구요. 몸무게는 2킬로 정도가 빠지면서 감량엔 성공하는듯 싶었으나 10일째 되니 몸이 축 늘어져서 잘 움직여지지 않고 생각이란 걸 못하겠더라구요. 옆에서 엄마가 뭔가 자꾸 물어보고 얘기하시는데 대답도 못할 정도가 되니 울 엄마 등짝 스매싱에 엄청난 잔소리와 함께 밥상을 받아들고 정말 걸신들린듯이 밥을 먹어치웠어요. 그 순간 머리가 뻥 뚫리듯이 환해지고 정신이 돌아오더라구요. 그렇게 10일만에 황제 다이어트 실패하고 요요로 3-4킬로는 찐 것 같아요. 옛 말씀에 공부 잘하려면 밥을 많이 먹으라고 하잖아요. 탄수화물 안 먹으면 공부 못하는거 맞더라구요. 그 이후로 황제 다이어트 쳐다도 안봅니다. 다이어트 하더라도 필요한 영양소 최소량은 먹어줘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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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또또오늘뭐하지
    지금의 저탄고지가 황제다이어트맞네요
    시대가 변하네요
  • 샤르데냐
    유행하는 다이어트방법이 아니라 나한테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을 아예 배제하는 식단도 문제가 있으니까요. 골고루 소식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 치코리타연
    최소한의 영양소는 먹어야지요 ㅎㅎ탄수화물도 먹어야해요
  • 킹로또
    옛날 황제 다이어트는 해본적이 없어요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