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며

오늘 가게에 있는 이모한테 11시쯤 전화 받고 11시 16분에 나가면서 갑자기 큰일이 벌어지네요.

어머니가 너무 아프셔서 응급실에 같이 갔고 예전처럼 큰일이 아닌 줄 알았지만 엄마랑 얘기를 하니 갑자기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고 너무 심하게 머리가 아프셔서 급하게 뇌CT까지 찍었는데 뇌출혈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답니다. 바로 응급으로 더 정확한 검사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지금은 내 뇌동맥류수술을 5시 25분쯤 들어갔고 자정쯤 마친다고 하네요. 수술해주는 의사선생님이 하도 무섭게 얘기해서 도저히 나 혼자는 안 되겠어서 남동생이랑 사촌 여동생까지 불렀답니다. 어머니 옷 가방 신발까지 짐들도 다 내가 갖고 있는 터라 남동생 잠깐 세워놓고 집에 들어갔다 왔어요.

지금 무슨 정신에 계단오르기를 했겠냐면은 마치 오늘이 그냥 평범한 날인 것처럼 이렇게 오늘도 루틴을 한다면 어머니 수술도 잘 되서 다시 보통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 인증 사진 찍었네요. 아직까지 수술결과를 잘 모르니 내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겠죠?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며

라떼가 혼자 기다리는 집에 막 들어갈 때쯤은 7,700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며

엄마 챙길 때는 물을 통 못 마셔서 사촌동생한텐 500cc 사오라고 했고요. 집에 들어와서도 2 컵 더 마셔서 2리터는 했네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며

엄마가 혈압 관리가 잘 안 됐다고 하더니 어제부터 내 혈압도 주의가 뜨네요. 오늘 놀라고 스트레스 받았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겠죠.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며

다시 준비해서 병원에 갔고 동생은 집에 들어가라 그러고 저 혼자 수술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병원에 오니 11,800보 했네요. 

오늘 자정까지는 기다려야 되고 수술 끝나면 수술경과 듣고 엄마 한 번 더 보고 집에 들어가려 합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하셔서 옆에 지킬 수가 없거든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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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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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지안맘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수요일을 보내셨네요.
    저도 작년 봄 이맘때쯤 친정엄마의 뇌출혈로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처음에는 저도 몰라보셔서 걱정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2차례의 수술 후 지금은 많이 회복 되셔서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기대하고 계시면 좋겠어요. 운동 하는 시간도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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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정수기지안맘님 감사합니다~ 이게 되게 심각한 수술이라 그러고 선생님들은 제일 최악부터 얘기하시니까 정말 무서운데 그렇게 무서우면서도 지금 내가 다 처리해야 되니까 머리가 하얗면서도 그냥 이성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많이 회복되셨다니 마음을 편하게 가져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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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지안맘
      저는 그때가 한참 의료 대란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잘 되었네요. 저도 전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웃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수술결과가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시고 함께 하는 이들이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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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정수기지안맘님의 힘들었을 때인데 저를 위해서 글 남겨주시고 고맙습니다. 저도 이런 일을 생기다 보니  다른 분들의 상황을 보게 되더라고요. 너무 다양한 사연들이 많지만 사실 좋아졌던 얘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 쩡♡
    갑작스런 일로 많이 놀라셨겠어요.
    수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수술 잘 됐음 좋겠네요.
    잘되실거니깐 힘내시고 어머니 깨워
    나시면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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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수술은 잘 끝났대요. 물론 수술하면서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뇌수술이라 며칠은 계속 재운다고하네요. 중환자실이라 하루에 30분 정도만 볼 수 있다는데 뭐 우선 수술이 잘 끝난 거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엄마 얼굴이라도 보고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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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수술까지 하셨군요.
    잘 될거예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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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감사합니다. 나야 그냥 보호자일 뿐이고 우리 엄마가 잘해내셔야 되는데 엄마가 신장이 안 좋거든요. 선생님도 그 부분을 걱정 하세요. 그래도 큰 수술을 받은 적이 별로 없어서 충분히 이겨내고 괜찮아질거라고 믿고 있답니다.
  • 한소래미
    너무 노랍고 걱정되시겠어요
    쾌유를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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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우리 엄마가 며칠 자면서 괜찮아질 거라고 전 믿고 있답니다. 항상 남편, 딸 암수술 하는것 보고 아들 갑자기 혈압 나쁘져서 쓰러져서 엄청 속상하고 간병했지만 본인은 이런 큰 수술을 처음 받으시거든요. 그러니 힘내서 이겨내실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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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봉
    너무 많이 놀라셨겠어요
    좋은 결과 나올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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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동생 말처럼 걱정을 앞질러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수술은 잘 됐다는 말에 안도 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란 말에 이제부터 열심히 엄마 체크하고 그럴려고만 해요.
  • 야고
    라떼누나님, 진짜루다가 힘내세요! 💪 어머님 뇌출혈 소식 듣고 얼마나 놀라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 가네요 🥺 뇌동맥류수술무사히 끝나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 긍정 파워 뿜뿜! ✨ 쾌차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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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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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님 안들어 오셔서 아예 나가신 줄 알았어요. 그래도 계십니까 든든하네요. 어젠 정신이 없었고 이제부터 다시 힘내서 엄마 열심히 체크하고 우선은 별탈없이 일반 병실에 가는 게 목표로 지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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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찌니
    아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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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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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을 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서 미리 걱정하지 않으려고 하고요. 현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지금 일부러 재우고 있어서 잘 잔다고 푹 주무시고 내일 보자고 하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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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짱
    갑작스러운 수욜 보내셨네요 
    엄마 수술은 잘 마치신거에요
    부디 빨리 쾌차하시기 바래요 
    기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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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라떼누나
      작성자
      우선 수술은 잘 마치셨어요. 뇌출혈 수술이라 경과가 훨씬 더 중요한 건데 그건 이제부터 지켜본답니다. 우리 엄마는 강인한 분이라 자면서 많이 회복하고 일어나실 거라고 저는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