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67
새 러닝화야 !!! 야고님 잘부탁한다~~~~^^^
사랑하는 나의 새 러닝화에게,
드디어 너를 만났구나! 영롱한 자태, 탄탄한 쿠션…
보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올여름, 너와 함께라면 부상 따위 잊고
다시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지.
솔직히 말해서,
나는 지금 낡은 뼈와 닳아빠진 연골,
그리고 끊임없이 울부짖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종합병원,
아니, 걸어 다니는 환자 그 자체야.
하지만 있잖아, 새 러닝화야.
너를 신고 달리는 상상을 멈출 수가 없어.
너의 탄탄한 지지력과 뛰어난 쿠셔닝이
나의 낡은 관절을 보호해주고,
나의 지친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거라고
믿고 있겠다.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