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하이
산에 피는 야생화꽃들이 흥미로워요. 산에 올라가는것 좋아하시나 봐요. 산 곳곳에 피는 이름모를 식물들도요. 저도 참 좋아하는 것들이예요. 힐링하고 갑니다.
오늘 본 야생화입니다. 산에서 야생화를 보면 기분이 좋고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노루발은 오늘 처음 본 꽃인데 오늘 간 산에는 군데군데 많았어요. 작고 하얀 꽃들이 고개를 숙인 채 달려있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고 귀여웠어요. 이름은 꽃이 노루의 발 모양과 닮아서 붙여졌다네요. 야생화 중에 이름에 노루가 들어간 꽃들이 제가 아는 것만 이제 세가지네요. 이른 봄에 피는 노루귀, 뜨거운 여름에 피는 노루오줌, 그리고 오늘 본 노루발입니다.
기린초의 노란 꽃도 많이 봤는데 기린초는 돌나무과의 다육식물이라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답니다. 잎이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기린의 뿔과 닮았다고 기린초란 이름이 붙었는데 저는 잎만으로도 매력있더라고요.
기린초와 꽃이 비슷한 돌나물도 옆에 있었는데 저희 고향에서는 돈나물이라 불렀고 봄나물로 많이 먹죠.
이건 꿀풀인데 흔하게 봤던 야생화라 별로 귀한 건지 몰랐는데 몸에 좋은 약재로서 특히 염증치료에 효과가 크다네요. 영어 이름도 '스스로 치료한다'는 의미의 '셀프힐'이라네요.
이번 꽃은 덩굴식물인 으아리인데 큰꽃으아리는 꽃이 크고 예뻐 눈에 확 띄는반면 으아리는 별로 주목받는 꽃이 아닙니다. 대신 이름에 대한 유래가 재미있습니다. 덩굴줄기가 가늘지만 잘 끊어지지 않아 예전에는 끈으로 이용했답니다. 근데 줄기가 가늘어 쉽게 끊길 줄 알고 손으로 당겼다가는 손바닥을 파고 들어 '으아'하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고 으아리란 이름이 생겼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