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이비
아이구우 기운을 회복하셨군요 걱정 많으셨을텐데 정말 다행이에요, 남편분도 참 착하시네요 ㅎㅎ 잘 해드려야 겠어요
엄마가 경도인지장애는 있어도 그렇게 심한 치매는 아니어서 제가 전화 통화 때 하는 말도 다 들으시고 얼마 전에 남편과 오늘 벌초 때 같이 가는 문제로 다투는 것도 다 눈치채시고 심리적인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첨에 제가 엄마 돌봐야해서 오늘 벌초 때 남편만 가라고 했더니 남편이 삐쳐서 말도 없이 일찍 자러 갔어요.
한식 때도 시댁 친척들 다 모였을 때 엄마 수술 후 퇴원하신지 며칠 안 돼 전 못 갔었거든요.
아침은 일찍 챙겨드리고
점심은 차려 놓고 시댁에 벌초 따라 가기로 부랴부랴 맘을 바꿔 남편을 풀어줬었어요.
그래서 제가 수욜 아침에 토욜은 시댁에 간다고 엄마한테 달력에 동그라미 하며 알려드렸더니 그날 점심부터 계속 누워만 계시고 그러다 보니 혼자서 침대에서 일어나 앉지도 못할 만큼 건강이 안 좋아지셨어요.
결국 남편이 혼자 가겠다고 해서 엄마한테 저는 안 가니 걱정마시라고 했어요.
남편도 요양원에 가야 하나 걱정마시고 저희집에 쭉 계셔도 된다고 사위도 아들아니냐고 아들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렸대요.
이 말 듣고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핑 돌았네요.
오늘 남편 혼자 벌초 보내고 시어머님께 같이 못 가서 죄송하다고 전화드렸어요.
고맙게도 어머님이 엄마 잘 보살피라고 안 와도 된다고 해 주시네요.
어제 까지 잘 못 걸으셨는데 오늘은 훨씬 나은 걸 보니 심리적 불안감이 많이 작용한 것 같아요.
앞으로 엄마 듣는 데서 말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