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s
첫눈이 폭설이라 위험하기도 하지만 세상은 예쁘네요
율곡터널 지나 창덕궁 가는 길에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자그만한 공원이랍니다. 원래는 나무가 많아서 음침하고 여름엔 모기가 많아 잘 안 가는데 눈 쌓이니까 되게 멋있더라구요. 거기다가 외국인이 눈 내린다고 저마다 다른색깔 우산 쓰고 밑에서 구경하는 것까지 마치 연출된 것처럼 이뻐 보였답니다. 😊
익선동에서 맛있는 빵 먹고 나와서 다시 대학로로 가는데 서순라길로 갔어요. 오른쪽은 종묘고 나무들이 많아서 다 눈꽃이 피어가지고 예뻤답니다. 길은 예쁘지만 사람은 별로 없었네요.
이렇게 가지가 한아름 있는 나무는 그 사이사이에 눈이 다 쌓여서 하얀꽃처럼 너무 예뻤어요.
율곡터널 위에는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종묘와 창경궁을 바로 갈 수 있는 문이 있어요. 눈이 내려서 예쁠 것 같아서 올라갔답니다.
차도 안 보이고 나무가 많고 종묘와 창경궁 가장자리라 고즈넉하고 눈까지 쌓이니 서울이 아니고 딴세상 같았답니다.
이렇게 단풍나무에 하얀 눈이 쌓이니까 그것도 되게 멋스럽더라구요.
차도 안 보이고 차 소리도 안 들리고 다른 건물도 안 보이고 큰 나무와 하늘만 보이니 완전 딴세상 같죠?
저기가 종묘에서 나오는 문인데 여기 오니까 건물이 조금 보이네요. 잠깐이지만 다른 곳에 있었다가 온 거 같애요.
이길 끝쯤에 감나무에 감이 아직 달려있는데 저렇게 눈이 쌓여있더라고요. 하얀 가지에 주황색 감이 엄청 많이 달려 있으니까 신기하면 그것도 이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