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아구 라떼 귀여워요 완전 순둥이지요?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아침에 샐러드 준비할 때 라디오에서 날이 너무 좋아서 꽃나들이가 좋겠다고 나오더라고요. 저도 오늘 라떼랑 안국에 있는 땡스오트에 갈려고 맘먹었는데 이 말 듣고 와룡공원과 삼청공원을 지나서 가야겠다 싶었어요 나에겐 제법 힘든구간이지만 중간중간 꽃들도 이쁘게 피었을 거고 기분도 상쾌하니까 힘든 거 덜 느끼며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려면 집 근처 뒷산이어도 등산복과 등산화가 필요하답니다. 잘 안 입어서 구석에 쟁여놓은 거 꺼내 입을라고 준비과정도 조금 걸렸네요.ㅎㅎ
등산 가방까지 메고 라떼 물통 내물통까지 챙겨서 열심히 와룡공원 말바위까지 올라갔죠.
저도 씩씩대고 라떼도 움직임이 좀 둔해졌지만 라떼야 우리 반도 안 왔어 하면서 재촉했답니다.
말바워에서 라떼 찰칵~~
말바위에서 삼청공원까지는 내리막이라 제법 빨리 올 수 있지만 중간중간 조심할 길이 있어서 신경 쓰면서 얼른 내려왔네요. 삼청공원 내에도 찾아보니까 숲속 도서관이 있더라고요. 거기서도 인증샷 하나.
삼촌공원과 북촌 꼭대기랑 연결이 돼 있고 두번정도 갔던 길이 감사원 앞인데 감사원까지는 다시 오르막이라 올라가기 귀찮아가지고 그냥 샛길로로 들어 가니까 어디로 가야 되는지 좀 애매해지더라고요. 시간 여유가 있질 않아서 얼른 내비 켜가지고 빠른 길로 찾아 땡스오트까지 얼른 갔네요. 15분 걸려 도착.
산길로 8000보을 걸었더니 저도 라떼도 지쳤어요. 역시 점심때라 좀 좋은 자리는 벌써 차있고 그나마 괜찮은 자리로(1층 음료 만드는 바로 옆좌석인데 라떼 놔두고 음식 가져가려 할 때 거기 계신 바리스타한테 잠깐 맡기고 갈 수도 있었어요) 1층에 앉았어요. 그냥 나무 의자 딱딱한 데라서 집에서 챙겨온 방석 깔아줬죠.
벌써 지한테 편하게 철석 앉아있네요.
음식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라떼가 더 편하게 내무릎에 머리를 대고 있네요.
오늘 점심 : 아보카도 베이컨 시저샐러드(빵1쪽) +견과류
퍼피요거트(라떼것) 서비스 애견 과자
샐러드와 라떼 요거트까지 해서 17,300원 :저렴하진 않지만 샐러드에 빵도 있고 적으면 더 달라고 할 수도 있거든요. 추가 요금 없이, 그건 괜찮은 거 같애요. 음료 안 시키고 물 마시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진 않아요. 다른 음식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릭요거트는 샐러드보단 조금 싼데 그거 먹어도 배가 안 부를 거 같애요. 빵도없고 그리고 우리 집에 항상 그릭요거트가 있어서 어디 가서 그릭요것도 사먹는것도 좀 망설어져요. 그래도 퍼피요거트는 좋아요. 가격도 3500원이면 그것도 괜찮고 나 혼자 간 것도 아니고 우리 라떼도 데리고 왔는데 아무것도 안 시켜 먹은 것도 좀 미안하고요. 저렇게 한 자리 딱 차지하고 앉아있으니까 더 그렇기도 하구요😆
퍼피 요거트에 집에서 가져온 라떼 간식 사과를 넣어줬어요. 자기쪽으로 나두니 벌써 먹기 시작하네요ㅋㅋ 이거 다 먹고 서비스로 준 과자도 다 먹었답니다.
저번에 시킨 샐러드는 좀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는데 그것도 좋았지만 전 매번 새로운걸 먹는 걸 좋아해서 이번엔 다른 거 시켰어요
아보카도와 달걀을 으갠 시저샐러드에 루꼴라 하고 여러 가지 채소와 베이컨이 들어있어서 전체적으로 맛이 짭짤했어요. 빵에다 먹긴 더 맛있긴 했는데 저번 비건 그린 샐러드보다는 고칼로리의 음식같더라고요. 저렇게 빵에다 얹어 먹으니 되게 맛있었는데 빵이 모잘랐어요.
2층 음식 나오는곳으로 올라가서 미안하지만 한쪽만 더 달라고 해가지고 가져와 다 먹었네요. 그새 우리 라떼는 지 요구르트 다 먹고 쉬고 있었어요.
그래도 내가 나중까지 먹게 되니까 라떼도 자기도 먹겠다고 자꾸 설쳐가지고 안에 들어있는 찐달걀과 아보카도 좀 주긴 했어요. 나먹기도 아까운 아보카드도 주었는데 아보카도는 아무래도 우리라떼 입맛은 안맞나봐요.😅
가게에 사람도 여전히 많고 나도 알바도 가야 되서 그렇게 여유롭지 않게 한 시간도 채 안돼서 땡스오트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을 해치고 얼른 대학로 우리 꽃집으로 왔답니다.
벌써 12000보가 됐네요. 오늘은 집에 갈 때 옆길로 안 세고 바로 집에 가도 될 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