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맞고 나서 감정이 이상하게 둔해진 것 같음... 이거 약 때문인 거 맞음?

좀 이상한 얘기인데 진짜로 겪고 있는 거라 올려봄

 

두 달 전에 가까운 사람을 갑자기 잃었음. 

 

한동안 거의 매일 울었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마운자로 시작하고 나서 2주가 됐는데 그 이후로 한 번도 눈물이 안 나옴.

 

슬프지 않은 게 아님. 생각은 나는데 눈물이 안 나오는 느낌?

 

처음엔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싶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딱 맞아서 약이랑 연관 있는 건지 궁금해짐

 

찾아봤더니 GLP-1 계열 약물이 뇌의 보상 회로랑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긴 하던데, 

실제로 이런 경험 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음..

 

마운자로나 위고비 맞고 감정이 평평해진 느낌 받은 사람 있음?

 

이게 약 효과인지 그냥 시간이 지난 건지 어떻게 구별함?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르겠음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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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블루베리
    간호조무사
    답변수 341채택률 6%건강 식단·레시피, 체중감량·다이어트 전문
    안녕하세요. 지니어트 코치 블루베리입니다.
    
    우선 가까운 사람을 갑자기 잃는 경험 자체가 정말 큰 스트레스와 슬픔이라서 지금 느끼는 변화도 충분히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운자로나 위고비 관련 후기들 보면 음식 집착이나 충동성뿐 아니라 “감정이 잔잔해진 느낌”, “머릿속 소음이 줄어든 느낌”, “기쁨이나 슬픔 반응이 평평해진 느낌”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실제로 있긴 합니다. 아직 명확하게 다 설명된 영역은 아니지만 GLP-1 계열이 식욕만이 아니라 뇌의 보상·충동 관련 회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은 계속 이야기되고 있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술, 쇼핑, 야식, SNS 같은 자극 추구가 줄어드는 변화를 느끼기도 하고 감정 반응 자체가 전보다 무덤덤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 상황은 약 영향과 애도 과정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100% 약 때문이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은 큰 슬픔을 겪은 뒤 어느 시점부터 감정이 무뎌지거나 멍한 상태처럼 지나가기도 하거든요. 울음이 멈췄다고 해서 슬픔이 사라진 건 또 아닐 수도 있고요.
    
    중요한 건 지금 상태가 “편안한 안정감”에 가까운지 아니면 “감정 자체가 차단된 느낌”인지 스스로 천천히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만약 무기력감이 심해지거나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던 것들까지 전부 무감각해지는 느낌이 커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꼭 이야기해보는 게 좋고요.
    
    반대로 이전보다 충동이 줄고 생활이 안정되는 방향이라면 몸과 뇌가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이 영역은 개인차도 크고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라 비슷한 경험 이야기들이 꽤 나오긴 하지만 모두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는 건 아니더라고요.
    
    지금처럼 스스로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해보는 건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 변화도 몸 상태만큼 중요한 신호라 너무 혼자 넘기지 말고 꼭 체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2민트홀릭
    운동처방사
    답변수 363채택률 4%건강 식단·레시피, 체중감량·다이어트 전문
    안녕하세요.
    지니어트 코치 민트홀릭입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변화는
    약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에요.
    
    GLP-1 계열 약물에서
    식욕, 보상 반응, 감정 반응이 “무뎌졌다”고 느끼는 사례를 말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이라고 보긴 아직 어려운 단계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약 효과 + 시간 경과 + 심리적 충격 회복 과정
    이 세 가지가 같이 겹쳤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특히 가까운 사람을 잃은 직후에는
    감정이 계속 올라오다가 어느 순간 “멈춘 것처럼 느껴지는 구간”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이상 반응이라기보다
    뇌가 감정 에너지를 잠시 줄이는 과정으로 보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 상태를
    “좋다 나쁘다”로 단정하기보다는
    감정 변화가 자연스럽게 변하는 구간일 가능성도 같이 열어두는 게 좋아요~
    
    다만 중요한 건
    지금처럼 감정이 평평하게 느껴지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거나
    일상 흥미 저하, 무기력, 의욕 저하가 같이 온다면
    약과 상관없이 전문가 상담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권장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약 영향인지, 회복 과정인지 단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변화 흐름을 보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에요~
    
    혼자 이상하게 느낄 문제라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같이 변하는 과정일 수도 있어서
    너무 불안하게만 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단종오빠따라다이어트
    GLP-1이 뇌의 도파민 회로에도 작용한다는 연구 있음. 실제로 중독 행동이나 충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고, 감정 반응이 전반적으로 완만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음. 부작용이라기보다 기전의 일부일 수 있어
  • 블루베리
    간호조무사
    답변수 341채택률 6%건강 식단·레시피, 체중감량·다이어트 전문
    안녕하세요. 지니어트 코치 블루베리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상황은 꽤 복합적인 상태예요. 그리고 먼저 전제 하나는 꼭 짚고 가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잃은 뒤 2개월이면 감정이 여전히 흔들리는 시기이고, “울음이 계속 나오는 시기”도 맞지만 “갑자기 무감각해지는 시기”도 충분히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변화만 놓고 보면 꼭 약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처음에는 강하게 터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그 강도를 줄이기 위해 감정을 잠깐 ‘눌러두는’ 형태로 바뀌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눈물이 안 나는 상태가 반드시 감정이 사라진 건 아니고, 감정 표현 방식이 바뀐 경우일 수도 있고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마운자로 시작 시점과 감정 변화가 겹쳐 보이기 때문에 “약 영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는 없습니다. GLP-1 계열 약물이 식욕뿐 아니라 보상 시스템, 감정 반응과 관련된 신경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은 일부 존재하지만, 아직 “이 약을 쓰면 감정이 무조건 둔해진다”처럼 확정적으로 말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두 가지가 같이 겹쳤을 가능성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하나는 시간 경과에 따른 애도 과정 변화, 또 하나는 체중 변화나 약물 영향으로 인한 전반적인 감정 반응의 둔화 느낌입니다.
    
    중요한 구분 기준은 이 부분입니다.
    감정이 “슬프긴 한데 표현이 안 나오는 상태”인지, 아니면 “기쁨, 즐거움, 흥미까지 같이 둔해진 상태”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만약 전체 감정 반응이 평평해졌다면 약 영향이나 컨디션 변화 가능성을 좀 더 봐야 하고, 슬픔만 특정하게 막힌 느낌이면 애도 과정의 자연스러운 변화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게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를 단정하기보다,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지, 아니면 일상 감정은 점점 돌아오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정 변화가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까지 영향을 준다면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보는 것도 안전한 선택입니다.
    
    지금 느끼는 혼란 자체는 충분히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여러 흐름이 같이 겹친 상태로 보는 게 더 현실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