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 마운자로 갈아탄 후기 (위고비 편)

안녕하세요. 글 잘 안 쓰는데 오늘 의미 있는 체중 찍어서 용기 내서 올려봐요.

 

 

125 → 105kg, 20키로 감량했습니다.
 

 

 

저 평생 비만이었고요. 
수치들이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재작년 연말 공단 검진에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한 방에 다 나왔어요. 
원인은 비만, 살 빼라고 하더라고요.
 

 

 

작년 1월부터 혼자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저는 특히 폭식이 문제였어요. 
 
며칠 잘 지키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고, 자책하고 우울해지고, 또 잘 지키다가 모임 생기면 또 폭식하고... 이 반복이었거든요.
 

 

 

그러다 병원에서 위고비 권유받아서 작년 3월 20일경부터 시작했어요.

 

 

 

 

 

 
 
 
근데 솔직히 처음엔 진짜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0.25, 0.5 맞을 땐 부작용도 없고 식욕도 그대로고 세상 모든 게 다 맛있었어요. 
 
속으로 '이거 돈 버리는 거 아닌가...' 진짜 이런 생각 했어요.
 

 

 

근데 1.0으로 증량하면서부터 부작용이 확 왔어요.
 

 

 

속이 체한 것처럼 더부룩하고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24시간 내내 지속됐어요. 
 
밤에 잠도 못 잘 정도였고요. 
 
주변에서 어떤 느낌이냐고 물으면 이렇게 말했어요.
 

 

 

"자기 전에 치킨 한 마리 혼자 다 먹고 바로 누우면 밤새 속 부대끼잖아. 그게 하루 종일 가는 거야."
 

 

 

그러면 다들 "아......" 하더라고요ㅋㅋ
 

 

 

속이 그 모양이니까 음식이 당길 리가 없죠. 
 
꼴도 보기 싫어서 그냥 살려고 억지로 먹는 수준이었어요.
 

 

 

이게 1.0 증량 후 첫 달에 제일 심했고, 두 달째엔 조금 나아졌고, 세 달 넘어가면서 서서히 사라졌어요. 
 
딱 만 석 달 되니까 부작용은 완전히 없어졌고요.
 

 

 

대신 식욕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포만감이 오래가는 건 계속됐어요. 부작용은 사라지고 효과만 남은 거죠.

 

 

 

 

 

 
지금까지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는데요. 저탄고지로 20키로 뺀 적도 있어요.
 

 

 

근데 그동안 모든 다이어트랑 이번이 가장 달랐던 점은요.
 

 

 

먹고 싶은 걸 참을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동안은 다 식욕을 얼마나 잘 참느냐의 싸움이었는데, 위고비는 참을 필요가 없어요. 
 
애초에 먹고 싶지가 않아요. 음식 냄새만 맡아도 배가 부르기 시작하거든요.
 

 

실제로 이런 연구도 있어요. 

 

GLP-1이 식사 단계별로 얼마나 분비되는지 측정한 건데, 국내 연구진이 해서 네이처에 실렸어요. 

 

일반인은 음식을 삼킨 후 20분쯤에 GLP-1이 최대치가 되는데, 위고비 맞은 사람은 냄새 맡는 순간부터 분비가 시작돼서 씹는 순간 이미 최대치를 찍는대요. 

 

그러니까 식당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이미 배가 차기 시작하는 거예요.

 

어쨌든 오늘 아주 인생 몸무게 찍은 날이라 기분 좋아서 올려 봅니닿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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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가보자규
    두가지 약이 사람들 마다 다 다른것 같더라구요
    둘다 경험해보신것두 대단하시구
    감량을 그래도 하셨네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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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ingcom
    후기 잘읽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서영예준맘
    125에서 20키로 빼셨으면 진짜 대단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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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지니
    우와 20키로 감량 정말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당ㅎㅎ 위고비로 인한 울렁거림이 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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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지안맘
     마운자 20키로 감량 축하드려요.건강한 다이어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