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위고비편에 이어서 마운자로 후기도 올려요.
위고비를 2.4mg 최고 용량까지 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체중이 잘 안 빠지더라고요.
3~4주 동안 거의 그대로인데 진짜 답답했어요.
그러던 중에 병원에서 위고비보다 더 세다면서 갈아타 보자고 권유했어요.
근데 저한테 사실 더 크게 다가온 건 비용 문제였어요.
마운자로가 혈당 조절 보조제로 식약처 인증을 받아서 당뇨 환자는 실비 적용이 돼요.
저 당뇨 환자거든요. 그래서 갈아타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처음엔 솔직히 걱정이 좀 됐어요.
위고비 1.0 맞을 때 부작용이 꽤 심했던 기억이 있어서, 마운자로로 바꾸면 또 그 난리가 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근데 전혀 아무것도 없었어요. 부작용도, 효과 차이도 뭔가 달라진 느낌도 하나도 없었어요.
이미 위고비로 몸이 적응이 돼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주사 맞은 날이랑 다음 날 속이 살짝 더부룩한 정도? 그게 다였어요.
위고비 정체기 때는 아무리 기다려도 안 빠지더니, 마운자로로 바꾸고 나서는 1주일에 300~500g씩 다시 빠지기 시작했어요.
위고비 초반처럼 드라마틱하게 빠지는 건 아니었지만, 멈춰 있던 게 다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반가웠어요.
용량은 바로 5mg으로 시작했고, 이후에 7.5mg, 10mg 단계적으로 올렸어요.
증량할 때도 특별히 부작용은 없었어요.
위고비랑 마운자로 차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요.
위고비는 GLP-1 하나만 작용해서 식욕을 억제해요.
마운자로는 GLP-1 + GIP 두 가지라서 식욕 억제에 혈당 조절이랑 체지방 감소 기능까지 추가돼요.
그래서 당뇨 있는 분들한테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당화혈색소가 많이 좋아졌어요.
목표 체중인 80kg까지 25kg 더 남았어요.
살이 좀 처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뱃살이요.
예전엔 배가 팽팽하게 단단했는데 이제 말랑말랑해졌어요ㅋㅋ
배 안에 지방이 꽉 차 있을 땐 단단했던 거고, 지금은 그게 빠지면서 늘어진 피부만 남은 거라더라고요.
약 끊는 것도 그냥 한 번에 끊는 게 아니라고 해요. 단계적으로 용량 줄이고, 그 뒤에 맞는 횟수도 줄이면서 천천히 끊어야 한다고요.
약 끊으면 식욕은 무조건 돌아온다고 하니까 진짜 다이어트는 그때부터인 것 같아요.
자기 의지로 힘들 것 같으면 낮은 용량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목표 달성하면 그때 상황 봐서 결정할 것 같아요.
마운자로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