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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동반된 고혈압, 합병증 위험 더 크고 빠르다

고혈압 치료의 핵심 목적은 혈압을 낮춤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과 함께 망막 손상, 만성 콩팥병 등이 있다. 박규태 교수는 “특히 비만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는 이러한 합병증 위험이 일반 고혈압 환자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비만 환자의 경우 고혈압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다른 대사 이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혈관과 장기 기능에 가해지는 부담이 복합적으로 증가한다. 박 교수는 “비만 자체도 체액량 증가와 심장의 부담 증가와 연관돼 심부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은 혈관 내 염증 반응과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합병증 발생 속도를 앞당긴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은 점차 펌프 기능을 잃고, 뇌혈관은 딱딱해져 뇌경색이나 출혈 위험이 높아지며, 콩팥에서는 사구체 손상이 진행돼 만성콩팥병과 투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박 교수는 “이처럼 비만과 고혈압이 함께 있을 경우 단순히 수치 관리에 그치지 않고, 전신의 장기 손상 속도를 앞당기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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