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신경 손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발생하면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나지만, 작은 신경가지가 미세하게 손상되면 통증 없이 가려움만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가려움 신호가 계속 전달되기 때문이다. 피부가 실제로 가렵지 않더라도 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 가려운 느낌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가려움은 보습제, 연고 등을 발라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손상되면 피지, 땀 분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실제 피부에도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적당한 땀과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는데, 신경 손상으로 분비가 줄어들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겨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피부 장벽의 중요한 성분인 세라마이드 합성이 저해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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