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층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 인지율 낮아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성인 10명 중 1.2명이 당뇨병 환자(당뇨병 유병률 12.4%)이며, 약 400만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전단계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많아지는데, 성인 10명 중 2명이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유병률 19.3%)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하면 성인 10명 중 3.2명이 당뇨병 환자이거나 잠재적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당뇨병 인지율 72%). 특히 30~4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본인이 당뇨병임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약 절반(45.6%)에 해당되어, 젊은 당뇨병 환자들에서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 상태로 몇 년이 지난 다음에 발견하게 되면 이미 당뇨병 합병증이 생긴 상태일 수가 있다. 젊은 연령의 당뇨병 환자는 노인에서 발생한 당뇨병보다 훨씬 유병기간이 길기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젊은 연령층에서의 당뇨병 조기 진단이 강조되는 이유다.
해마다 당뇨병 인구는 빠르게 늘어, 2030년에는 당뇨병 인구가 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도가 되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수가 약 600만명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1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183% 증가한 수치로 향후 40년간 약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 유병률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한 환자는 30% 정도에 불과해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89%)은 당뇨병 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 중(77%)이며, 11%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11%의 환자들은 당뇨병 치료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 목표(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27.9%로 집계됐다. 당화혈색소 기준을 우리나라보다 좀 더 느슨한 미국당뇨병학회의 기준(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했을 땐 약 절반(43.4%)만이 혈당 조절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만형 당뇨병이 증가하는 경향
과거엔 우리나라에 非비만형 당뇨병, 즉 정상체중이거나 오히려 마른 상태인데도 당뇨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서양과 비슷하게 비만형 당뇨병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분석했을 때,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44.4%)가 체질량지수(BMI) 25kg/m2 이상인 비만인 상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슷한 체중의 서양인에 비해 복부비만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비교적 적은 인슐린 분비능을 가지고 있어서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면 쉽게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당뇨병에서 비만 정도
그 밖의 한국인 당뇨병의 특징들
임신성 당뇨병의 증가
임신성 당뇨병은 2007년 4.1% 정도의 산모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매년 1~2%정도 유병률이 증가하여 2011년도에는 산모 10명 중 1명이 임신성 당뇨병 (10.5%)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 및 임신 시기가 늦어짐에 따른 임산부의 고령화 및 비만이 주요한 증가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인형 당뇨병 앓는 청소년들 많아
소아청소년에서의 당뇨병은 10만명당 57.5명으로 0~9세에 비해서 청소년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6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처럼 청소년기의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는 제1형 당뇨병이 늘어난 것 때문이라기보다는 비만과 관련된 제2형 당뇨병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부터 비만을 막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1형 당뇨병은 한국이 낮은 편
세계적으로 모든 당뇨병 환자의 5% 정도가 제1형 당뇨병이다. 유병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많은데, 북유럽과 일부 지중해 지역이 가장 높고 아시아 지역이 가장 낮다. 한국인에서 제1형 당뇨병의 유병률은 매우 낮은 편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2% 미만으로 추정된다.
합병증 동반돼 있는 경우 많아
당뇨병 합병증의 중에서 당뇨병성 신(콩팥)증과 신경병증의 경우에는 30%의 환자에서 동반되어 있으며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에는 20% 정도의 환자에서 동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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