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혈당을 재는 분들이라면 채혈침이나 시험지는 꼼꼼히 챙기면서도 측정 직전 손 상태는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손끝 혈당을 측정할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리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과일이나 음식물을 만진 뒤 손가락에 당 성분이 남아 있거나 손이 젖어 있는 상태라면 정확한 측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순서는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비누와 따뜻한 물로 손을 씻습니다.
그다음 수건으로 손과 손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말립니다.
손이 차가워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손을 따뜻하게 한 뒤 측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혈당계와 시험지 보관도 같이 신경 써야 합니다. 시험지는 습기나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사용 후 용기 뚜껑을 잘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채혈기구는 가족끼리라도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록할 때는 숫자만 적기보다 식전인지 식후인지, 평소와 달랐던 상황이 있었는지를 짧게 메모하면 나중에 패턴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측정값이 평소와 너무 다르게 나왔다면 바로 음식 하나를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측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먼저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높거나 낮은 값이 나온다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측정은 손가락을 찌르는 순간부터가 아니라 손을 씻고 완전히 말리는 단계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