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는 비만 치료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사용하는 약이에요.
그런데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체중 감량을 위해 마운자로를 사용하면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요?
이 질문을 이해하려면 마운자로가 혈당을 조절하는 원리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혈당이 높아졌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해요.
이러한 작용은 혈당 농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혈당과 관계없이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일부 당뇨약과는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마운자로만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에요.
그렇다고 저혈당이 절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미국에서 터제파타이드의 체중 감량 효과를 조사한 임상시험에서는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 중 일부에게서 혈당이 54mg/dL 미만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보고됐어요.
다만 그 비율은 낮았고, 해당 시험에서는 저혈당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반면 당뇨병 환자가 마운자로와 인슐린 또는 설폰요소제 계열의 혈당강하제를 함께 사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주의해야 할까요?
손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고, 갑자기 심한 허기를 느끼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에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저혈당 때문인 것은 아니에요.
마운자로 사용 중에는 식사량 감소나 수분 부족 등 다른 이유로도 어지러움이나 무기력함이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저혈당이 의심된다면 가능하면 혈당측정기로 실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는 상태에서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확인됐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등의 저혈당 대처가 필요해요.
반대로 의식을 잃거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상태라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또한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식욕이 줄었다면 처방 의료진과 치료 계획을 점검해야 해요.
마운자로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약이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약의 작용을 이해하고 몸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안전한 체중 관리의 출발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