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착즙', '설탕 무첨가'라고 해도 과일 자체의 포도당·과당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첨가당이 없다는 말이 당류까지 적다는 뜻은 아닙니다.
더 큰 차이는 식이섬유입니다.
과일을 갈아 주스로 만들면 과육·껍질의 식이섬유 상당 부분이 걸러집니다.
식이섬유는 당의 흡수 속도를 늦춰주는 '방어막' 역할을 하는데, 이게 사라지면 혈당이 더 빨리 오릅니다.
씹는 과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오렌지 2~3개를 한 번에 먹기는 어렵지만, 그만큼의 과즙이 든 주스 한 컵은 금방 비웁니다.
생과일 여러 개 분량의 당류를 순식간에 삼키게 되는 셈입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진이
성인 약 18만 7천 명을 추적한 연구(BMJ, 2013)에서도, 매일 과일주스를 마신 사람은 제2형 당뇨 위험이 최대 21% 높았습니다.
반면 블루베리·포도·사과 같은 생과일을 자주 먹은 사람은 위험이 최대 23% 낮았고,
주스를 주 3회분만 생과일로 바꿔도 당뇨 위험이 7% 낮아졌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