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메스꺼움이나 속 더부룩함은 비교적 잘 알려진 부작용이에요.
그런데 복통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단순히 약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위고비를 사용할 때는 드물지만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질환이 있어요. 바로 급성 췌장염과 담낭질환이에요.
췌장은 음식물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에요.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통증이 등 쪽으로 퍼지기도 해요.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도 있죠.
위고비 사용 중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췌장염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므로 약을 중단하고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해요.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담석과 담낭염이에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인데, 담석이 생기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석 형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위고비의 임상시험에서도 담석과 담낭염이 보고됐으며, 위약을 사용한 사람보다 발생 비율이 높았어요.
다만 위고비를 사용하면 누구나 췌장염이나 담낭질환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평소의 가벼운 위장관 불편감과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을 구별하는 일이에요.
지속적인 심한 복통이나 반복되는 구토, 발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등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해요.
약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감량한 체중뿐 아니라 몸이 보내는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심한 증상을 참으면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