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라고 하면 뒷목이 뻣뻣하거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모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실제 고혈압 환자 중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져도 당장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때문에 고혈압은 흔히 조용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설명되기도 해요.
문제는 증상이 없어도 혈관과 장기는 높은 압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점이에요.
혈압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면 심장과 뇌혈관, 신장 등에 부담을 주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만성콩팥병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증상이 없다면 건강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자신의 혈압이 정상 범위인지 확인하려면 실제로 측정해 봐야 해요.
특히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혈압이 반복해서 높게 나온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평가하고 관리 방법을 결정해야 해요.
반대로 매우 높은 혈압과 함께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마비, 시력 변화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상황일 수 있어요.
특히 혈압이 180/120mmHg를 넘는 수준에서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몸이 괜찮다는 느낌과 혈관이 건강하다는 사실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요.
고혈압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은 증상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혈압을 확인하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