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혈압이 안정적인 사람도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평소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오히려 혈압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죠.
실제로 알코올은 섭취 후 시간에 따라 혈압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반복적으로 마시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알코올은 자율신경계와 혈관 기능, 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주고 심장 박동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은 혈압뿐 아니라 부정맥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요.
문제는 술자리의 음식에도 있어요.
술과 함께 먹는 안주에는 나트륨이 많은 음식이 적지 않아요. 여기에 과식과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다음 날 몸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죠.
그렇다면 적당한 음주는 혈압에 좋을까요?
과거에는 소량의 음주가 심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보호 효과를 확실하게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요.
미국심장협회 역시 심혈관 건강을 위해 술을 새롭게 마시기 시작할 이유는 없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이미 고혈압이 있다면 술을 줄이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가능하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또한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술과 약의 상호작용으로 어지러움이나 혈압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한 번 술을 마셨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인 음주 습관은 자신의 혈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건강한 혈압을 원한다면 운동과 식사뿐 아니라 술을 마시는 빈도와 양도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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