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레깅스 검색이었다는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후기창에서 자주 보이는 말
젝시믹스처럼 검색이 많이 걸리는 운동복은 후기가 길게 쌓입니다.
찾아보다가 좀 의외였던 게, 원단이나 핏 얘기만큼이나 사놨으니까 아까워서 나가게 된다는 식의 말이 많더라고요. 택
을 일부러 안 뜯고 뒀다가 결심 선 날 뜯었다는 분도 있었고요.
옷이 알람 역할을 하는 셈이죠!
옷이 행동을 바꾸기도 하나요?
입은 옷에 붙어 있는 이미지가 그 사람의 집중이나 태도까지 끌고 간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2012년 심리학자 애덤과 갈린스키가 실험에서 처음 쓴 말인데요.
같은 가운이라도 의사 가운이라고 알려주고 입혔을 때 주의력 과제 성적이 달랐다는 내용입니다.
옷을 사면 몸이 바뀐다는 얘기가 아니라, 시작 버튼이 하나 생긴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버튼을 누른 뒤는 어차피 지루한 반복이거든요.
반대로 발목을 잡을 때
핏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아예 안 나가게 됐다는 후기도 보입니다.
거울 앞에서 십 분 서성이다 그냥 옷을 벗었다는 말.
옷이 동기가 되면 옷이 장애물도 됩니다.
미루는 이유가 옷에서 날씨로, 날씨에서 시간으로 계속 옮겨 다닌다면 그건 장비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그래서 뭘 먼저 정하느냐면
저는 옷보다 요일을 먼저 정하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화요일 저녁 7시처럼 구체적으로요.
옷은 그 약속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소품이고, 약속이 없으면 소품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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