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관리한다고 하면 대부분 밥이나 빵, 단 음식부터 떠올리죠. 그런데 의외로 입안의 건강도 혈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당뇨병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선 혈당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면 우리 몸의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 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잇몸에 세균이 침투했을 때 염증이 심해지거나 상처가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죠.
반대로 잇몸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 혈당 조절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치주염이 지속되면 몸 전체의 염증 반응에 영향을 주고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치주염 치료가 일부 환자의 혈당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렇다면 어떤 증상을 주의해야 할까요?
양치할 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고 붉어지는 경우, 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특히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단순히 칫솔질을 세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두 번 이상 꼼꼼하게 양치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당뇨병이 있다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돼요. 잇몸 상태에 따라 더 자주 관리해야 할 수도 있고요.
물론 잇몸 치료만으로 당뇨병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혈당 조절과 구강 관리를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혈당 관리는 식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에요.
오늘 양치할 때 자신의 잇몸 상태를 한번 살펴보세요.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는 것도 혈당 관리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어요.